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두발이나 눈썹, 수염 등의 부위에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머리카락을 생산해 내는 부위인 모낭세포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유전적 소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환자가 느끼는 자각증상은 없습니다. 보통 직경 1~5cm 정도의 원형의 탈모된 피부 병소가 발생합니다.
탈모 부위의 가장자리에서 빠지려 하는 머리카락은 잡아당길 경우 쉽게 뽑혀 나오며 가늘어져 있고, 모낭이 보이지 않습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탈모가 진행되어 머리카락 전체가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며, 재발이 흔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임상 증상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병의 활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탈모 병소의 가장자리에서 머리카락을 뽑아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탈모를 초래하는 다른 질환의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치료의 효과 판정이 어렵습니다. 부신 피질 호르몬제의 국소도포 또는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며, 탈모의 정도가 심한 경우 면역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작은 병변의 경우 4~12 개월 내에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모가 광범위할수록 치료가 어렵습니다.